양산시 시립박물관시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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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제철 유적

물금제철 유적 사진 1
물금제철 유적 사진 2
물금제철 유적 사진 3
물금제철 유적 사진 4
물금유적은 양산시 물금택지 신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1997~1998년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조사된 유적으로 서로 인접한 가촌리유적과 범어리유적을 통칭한다. 유적은 5~8세기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적으로 2동의 주거지와 다수의 수혈유구가 확인되었다. 주거지는 장방형이며, 모두 동쪽에 입구를 조성하였다.
주거지 주변의 많은 수혈유구들은 조개를 굽거나 여러 가지 도구를 제작하기 위한 공방시설로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제철로(製鐵爐)로 추정되는 유구는 상부의 삭평이 심해 원래의 형태를 알기 어렵다. 대부분 원형 혹은 방형에 가까운 평면형태를 가지며, 내부에 고온에 의해 붉은색으로 경화된 둥근 부분이 있거나, 노 벽체편·철광석·대구경 송풍관·철괴·유출재 등이 출토되어 원통형의 노(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범어리유적은 제철과 관련된 24기의 수혈유구를 비롯해 그 외에도 2기의 우물, 구상유구(溝狀遺構), 도로유구(道路遺構) 등이 확인되었다. 우물은 제철과정에서 필요한 많은 양의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하나를 사용하다가 규모가 더 큰 것을 새로 조성하기도 하였다. 또한 도로유구는 양산과 물금을 직선으로 연결했던 것인데 현대의 도로와 위치와 방향이 거의 일치한다. 출토되는 토기와 유물의 양상으로 보아 7~8세기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적으로 추정된다. 물금유적은 대규모 제련유적임과 동시에 제련공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선광, 배소, 패각의 저장·소성 등과 관련된 유구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 할 수 있다.